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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신생아수 30년 만에 최저…출산율 고민
美, 출산율ㆍ합계출산율 역대 최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신생아수가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방송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385만3472명으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이는 1987년 이후 최저치다.

출산율은 60.2명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가임기 여성(15~44세) 1000명당 신생아수를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40~44세 여성(11.6명)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모두 낮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아이의 숫자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도 1.76명으로 1978년 이후 가장 낮았다.

도나 스트로비노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AFP 통신에 “여성들은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직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고, 경력을 쌓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출산휴가 등 여성을 지원하는 정책이 없다면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BC 방송은 미국은 부모가 된 사람들에게 국가적 차원의 유급 휴가를 지원하지 않는 유일한 선진국이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 사회적 기대 변화, 피임약에 대한 접근성 증가, 육아휴직 제한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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