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라도 교정할 필요 있어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보통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고르지 않은 치아를 가지런히 배열하기 위한 치료를 떠올린다. 하지만 저작(咀嚼ㆍ씹음), 연하(嚥下ㆍ삼킴), 발음 등의 기능 회복을 위해 교정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성인이라도 부정교합이 있으면 치주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이 왜 필요한가.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에 문제가 있어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등이 발생되면 일반적으로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물리지 않아 정상적 저작 기능이 어렵고 비심미적일 뿐만 아니라 치아와 그 주변 조직의 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공간이 형성돼 올바른 발음이 불가능하고, 호흡, 연하 등의 기능도 어려울 수 있다. 이 같은 치아 문제와 구강 주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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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 교정 장치 이미지. [헤럴드경제DB] |
-언제 시작해야 할까.
▶소아ㆍ청소년기의 경우 위턱의 발육이 부족하거나 과다하면 위턱 성장이 활발히 이뤄지는 7~9세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래턱 성장이 부족하면 아래턱 성장이 활성화되는 10~12세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래턱 성장이 과다(주걱턱)하면 성장이 늦게까지 이뤄지므로 성장이 완료된 뒤 교정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인 환자는 연령 증가에 따라 치주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이른 나이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환자에 따라 맞는 교정 방식이 있나.
▶교정 장치는 크게 고정성과 가철성으로 나뉜다. 고정성 교정 장치는 브라켓이라고도 불리며, 정교하고 더 많은 치아 이동을 필요로 할 때 추천된다. 가철성 교정 장치는 보통 유치열기(6개월~만 6세)나 혼합치열기(만 7~13세)의 환자에게 사용된다. 장치의 탈착이 가능하므로 구강 위생 관리에 유리하고, 치료의 방향과 목적에 맞는 장치 교체가 쉽다. 투명 교정 장치는 심미적 이유로 고정성 교정 장치를 부착하기 부담스러운 성인 환자가 최근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교정 치료 시 치아 이동에 한계가 있어 가능 여부를 의사와 먼저 상담해야 한다.
<도움말:김경아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k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