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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 10세대 어코드 출시…부식 논란 딛고 수입車 ‘왕좌’ 노린다
- 고성능ㆍ고효율 파워트레인 탑재…3640만~4540만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혼다코리아가 10세대 어코드를 출시하며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부식 논란으로 판매량 부진과 신뢰도 하락까지 휩싸였던 혼다가 신형 어코드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혼다코리아는 1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10세대 어코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혼다 어코드 1.5Turbo [제공=혼다코리아]

이날 출시된 10세대 어코드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어코드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ㆍ고효율 파워트레인, 혼다만의 첨단 기술까지 집약된 세단이다.

특히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는 파워풀한 브이텍 터보 엔진과 혼다가 독자 개발한 동급 최초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6ps, 최대토크 37.7㎏ㆍ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또 1.5 터보 모델은 1.5ℓ 직분사 브이텍 터보 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의 최적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94ps, 최대토크 26.5㎏ㆍm의 강력한 주행성을 자랑하면서도 동급 최고 수준 연비(복합연비 13.9㎞/ℓ)와 동급 대비 낮은 유지비를 실현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3세대 i-MMD2(intelligent Multi Mode Drive) 시스템을 적용해 환경 친화적 요소를 한층 더 강화했다. 동급 최고의 도심연비 19.2㎞/ℓ와 시스템 출력 215ps를 달성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동급 최소인 82g/㎞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76년 출시된 어코드는 42년간 전 세계에서 2000만대 이상 팔린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이다. 국내에서도 2004년부터 최근까지 3만9000대 이상 판매된 만큼 업계에선 어코드가 혼다코리아의 실적을 끌어올릴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도 “역대 어코드 사상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자신감’을 가감 없이 나타내는 10세대 어코드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혼다만의 ‘달리는 기쁨’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일단 출발은 좋다. 지난달 10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 어코드는 약 한 달 만에 1000대 이상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9월 진행된 도요타 캠리의 사전 계약 대수와 비교할 만한 수치다. 당시 캠리는 두 달 만에 2000대 수준의 누적계약을 기록했고, 이후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달 전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4위, 1~4월 누적 판매량 순위 10위에 올랐다.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소폭 오른 3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1.5 터보 3640만원 ▷2.0 터보 스포츠 4290만원 ▷하이브리드 EX-L 4240만원 ▷하이브리드 Touring 4540만원 등이다. 어코드 1.5 터보와 2.0 터보 스포츠는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취득해 주차비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제2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취득해 정부 및 관계 기관의 다양한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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