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안 아프게’ 하는 통증치료가 치과방문의 주목적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더 예쁘게’ 하는 심미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내원이 늘고 있습니다. 하얀 치아는 밝은 인상과 미소의 아름다움을 더해 환자의 자신감을 높여줍니다.

미백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갖습니다. 치료결과와 반응속도, 미백치료 결과의 한계 등 방법이 다양하고 개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변색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인에 맞는 적절한 치아미백 방법을 선택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변색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노화로 치아의 색이 누렇게 변하거나 잘못된 항생제 복용 및 불소함유량이 높은 물의 섭취는 회색빛 변색을 유발합니다. 특히 커피나 녹차, 초콜릿, 와인 등 짙은 색소가 포함된 기호식품의 잦은 섭취는 젊은 나이의 치아변색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치아색이 누렇거나 어둡게 변색되었다면, 홈 케어 방법인 ‘자가 미백술’이 일반적인 치료방법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미백 클리닉에서는 ‘마우스피스’와 같은 개인 맞춤형 트레이를 제작하고, 트레이에 미백제를 넣어 매일 일정시간 반복 착용하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단, 신경치료한 치아가 변색되었거나 치아 신경 손상으로 변색이 진행되었다면, 원인 치아를 신경치료한 후 미백제를 넣고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방법인 ‘실활치 미백술’을 시행합니다.

‘치아미백은 영구적인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변색을 유발하는 음식과 흡연을 피하고, 미백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이용해 칫솔질을 한다면 밝아진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미백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6개월~1년 간격으로 주기적인 리터치가 필요합니다. 리터치는 처음 치료할 때보다 빠른 기간 내에 원하는 정도의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장지현 교수>

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