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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PAS]‘쭉쭉’ 떨어지는 수입차 연비
[헤럴드경제 TAPAS=정태일 기자] 지난 1년 동안 수입차 평균 연비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한때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연비가 월등히 높았으나 이제는 국산차 연비에 완벽하게 역전당했다.

■3등급→4등급= 수입차 평균 연비는 2017년 1분기 11.71㎞/ℓ에서 2018년 1분기 10.3㎞/ℓ로 떨어졌다. 숫자만 보면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연비는 1㎞/ℓ 정도만 떨어져도 에너지효율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 작년 1분기 기록은 3등급인 반면, 올해는 4등급으로 내려갔다.

평균 산출 때마다 수입차 연비는 계속 줄었다. 작년 상반기 11.01㎞/ℓ→작년 3분기 10.69㎞/ℓ→작년 연말 10.61㎞/ℓ에서 올해 10.3㎞/ℓ까지 내려온 것이다. 

■국산차에 역전당한 수입차= 그에 비해 국산차 평균 연비는 상대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1분기 국산차 평균 연비는 11.15㎞/ℓ에서 작년 상반기 11.26㎞/ℓ→작년 3분기 11.22㎞/ℓ→작년 4분기 11.22㎞/ℓ →올해 1분기 11.15㎞/ℓ를 기록했다. 수입차와 달리 국산차는 작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평균 연비가 같다.

그러면서 작년 1분기를 제외하곤 매 기간 국산차 평균 연비가 수입차보다 높았다. 올해 나온 신차 역시 국산차 연비가 수입차에 앞섰다. 
<사진>레인지로버 5.0SC SWB. 수입차 중 올 1분기 5등급 모델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였다. [출처=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신연비 도입이 원인= 작년 5월 20일부로 연비 측정 기준이 강화됐다. 새로운 계산식이 도입됐고, 주행저항시험 등이 반영됐다.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연비와 자동차 표시 연비 사이 격차가 큰 ‘뻥연비’를 개선하기 위해 ‘신연비’가 등장했다.

그 결과 국산차는 오히려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수입차는 연비가 쭉쭉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수입차의 에너지 효율성이 국산차에 밀리기 시작한 셈이다. 이제 연비가 수입차의 강점이란 평가도 옛말이 됐다.

올해 1분기 신고된 국산차 72개 모델 중 가장 많은 모델이 몰린 곳은 3등급(11.6~13.7㎞/ℓ)이었다. 27개로 전체의 37.5%다.

반면 수입차는 43개 중 각각 16개가 4등급(9.4~11.5㎞/ℓ), 5등급(9.3㎞/ℓ이하)에 몰렸다. 각 37%로 국산차와 같은 비중이지만 한두 등급씩 밀렸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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