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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ㆍ르노삼성 4月도 깊은 부진…반전 기회는?
- 한국GMㆍ르노삼성 4월 내수 판매량 전년比 크게 감소…

- 경영정상화 돌입한 한국GM, 5월 대대적인 프로모션 시작

- 르노삼성, 글로벌 메가히트 소형차 ‘클리오’ 사전예약 실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삼성이 5월부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지난 4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53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2% 급감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한국시장 철수 가능성으로 큰 혼란을 겪은 한국GM의 판매량이 4월에도 반토막난 것이다.

한국GM은 지난 3월에도 6272대 판매에 그치며 내수 판매 순위에서 수입차인 BMW(7052대)에도 밀린 7위에 그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GM이 현대기아차에 이은 ‘부동의 내수 3위’를 수년 동안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굴욕’에 가까운 판매량이라는 평가다.
사진=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은 한국GM에 비하면 판매량 감소가 덜하지만 한국GM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전혀 얻지 못했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르노삼성은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690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7%의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

지난 3월 내수 판매량은 7800대로 수입차인 메르세데스-벤츠(7932대)에 밀린 바 있다.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한국GM은 지난달 노사는 물론 정부-산은과의 합의를 끝내고 경영 정상화 작업에 한창이다.

이달 들어서는 말리부나 트랙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기존 보증 기간에 4년/8만km를 추가 적용해 7년 또는 14만 km까지 확대된 보증 서비스 혜택을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르노삼성은 모기업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를 앞세워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클리오는 국내 공장 생산이 아닌 전량 수입 상품이지만 르노삼성의 전국 230여개 판매점, 470개 서비스 네트워크 등 국산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차종으로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계속 커지는 수입차의 인기 속에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지가 올 여름 내수 시장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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