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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폭우ㆍ폭풍과 동급?…절반이 여행 취소
세종대-컨슈머인사이트 공동 조사
미세먼지 나쁨 땐 42%가 여행 포기
1위는 폭설 54% 취소, 폭염땐 25%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그곳에 황사가 온다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적지 않은데, 결국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 여행예약 취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로 여행계획을 취소하겠다는 의향은 폭우ㆍ폭풍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조사)에 따르면, 이미 계획된 2박3일 여행에서 기상 이상 상황 7개 유형시 대처방법을 물은 결과, ‘여행계획 취소’를 결정한 비율은 ▷폭설 54% ▷폭풍 53% ▷폭우 52% ▷황사 47% ▷미세먼지 42% ▷혹한 32% ▷폭염 25%로 나타났다.

황사 [베이징=연합뉴스]

이같은 조사결과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황사를 ‘폭풍’급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폭풍은 현실적 위험이고, 황사와 미세먼지는 미래 건강을 위협할 요인임에도, 한국인들은 현실적 위험 뿐 만 아니라 미래에 재앙을 가져올 건강위협요인에도 민감해진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측은 “남성보다는 여성, 미혼보다는 기혼, 젊은 층보다는 고연령 층이 기상상황에 더 영향을 받았다”면서 “60대 이상 연령층은 기상 문제에 따라 국내여행을 취소하거나 변경하겠다는 의향이 가장 컸으며, 특히 폭풍에 민감했고 그 다음은 황사와 혹한의 순이었다”고 부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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