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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시장 또 문 두드린 中 자동차…이번엔 안착할까?
- 신원CK모터스, PHEV 중형 SUV 등 신차 6종 대거 출시

- 품질 논란 및 AS 불안감 해소가 안착 ‘열쇠’ 될 듯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국내 유일의 중국자동차 종합브랜드 수입사 신원CK모터스(구 중한자동차)가 중국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중형 SUV와 미니트럭 등을 앞세워 다시 한 번 한국 소비자들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는 품질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CK모터스는 오는 10일 동풍소콘(DFSK)의 PHEV 중형 SUV와 미니트럭을 비롯해 신차 6종을 대거 출시한다.
북기은상 SUV 켄보600

동풍소콘은 연 생산 50만대 시설을 갖춘 중국 2위 자동차그룹 동풍자동차의 수출계열사이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 계열사인 북기은상의 준중형 SUV 켄보600을 들여와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로 중국산 SUV를 판매한 CK모터스는 최근 동풍소콘과 수입 독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CK모터스는 켄보600에 이어 PHEV 중형 SUV와 미니트럭 등 다양한 중국산 차종을 투입, 국내 시장에 중국산 자동차를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들여오는 0.7톤 미니트럭과 0.9톤 소형트럭 등은 운전석과 조수석의 듀얼 에어백, 차체 제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 시스템, 구동력 제어시스템, 무선 도어 리모컨 키 등 여러 편의사양이 적용됐음에도 가격이 1000만원대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가성비’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중국산 차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 논란 및 AS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CK모터스가 작년 1월 야심차게 출시한 켄보600은 당초 목표 판매 대수가 3000대였지만 지난 한 해동안 321대 판매에 그쳤다. 소형 SUV 구매가인 1999만~2099만원으로 준중형 SUV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출력 부족과 미션 결함 등 품질 불안을 겪으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ㆍ기아차가 소형 SUV를 잇따라 출시하며 켄보600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판매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도 분석되는 만큼 어떤 모델이 출시될지도 국내 시장 안착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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