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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효과…외국인 DMZ 여행문의 두배이상 급증
코스모진 여행사 집계

세계서 유일한 분단국이지만
이제는 안전한 나라 인식확산


남북정상회담 이후, DMZ 여행 의향을 가진 외국인 수가 일주일새 2.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DMZ여행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코스모진 여행사는 남북정상회담 선언문 발표 후 27~29일 사흘간 DMZ 관광 문의가 일주일전 금ㆍ토ㆍ일요일(20~22일)에 비해 130%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정상회담 직후 임진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북쪽을 가르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국민들 사이에 ‘평양랭면’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그 역사의 현장에 가보고 싶다는 열망이 커진 것이다.

독일통일 및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세계 유일의 분단국 대치 현장으로서 여행체험지로서의 가치가 크고, ‘이제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는 “최근들어 DMZ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나아가 NLL(북방한계선), 땅굴, 경기-인천 섬 지역 등으로 통일안보관광 대상지가 넓어지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전 65년만에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 군사분계선을 한발짝 넘어 남쪽으로 향하고 다양한 미담을 낳으며 남북정상회담이 성료하면서 외국인들 사이에 ‘코리안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DMZ을 체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과도 너무 가깝고, 대치상황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평온한 것 같다”, “가까이에서 북한을 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 “곧 통일이 될 것 같다” 등 의견을 보였다고 이 회사측은 전했다. 코스모진은 북한에서 귀순한 사람들이 조리한 평양랭면을 외국인들이 맛 볼 수 있도록 ‘통일 먹방’ 코너를 특별프로그램에 추가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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