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선정된 지역명사여행 프로그램으로는 임실 아재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 인문학여행’ 외에도 ▷당진의 ‘김금순 대표, 평균 75세 할매들의 반란 인생’ ▷상주의 ‘허호 비단직물장인, 행복의 실타래 금상첨화(錦上添花)’ ▷봉화의 ‘권용철, 권재정 젊은 종손부부 이야기’ ▷충주의 ‘이종기 박사, 오미로 고운달 술이야기’ ▷남양주의 ‘이하연 명인, 맛있는 김치 7대 3 법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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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스타 1세대 강릉 박이추 |
신규 프로그램들은 영양 ‘조귀분의 음식디미방 이야기’, 강릉 ‘박이추의 대한민국 커피와 바리스타 이야기’ 등 13건과 함께 여행객들에게 품격 있는 인문학여행 체험을 주게된다.
명사의 생생한 ‘인생담’과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했다. 2015년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금까지 19명의 지역명사가 국민과 함께 하고 있다. 경남의 하모씨는 ‘미투’ 캠페인 과정에서 추문이 드러나 즉각 퇴출됐다.
‘역사저널 그날’의 김병주 교수 등이 한때 진행했던 ‘길 위의 인문학’과 비슷한데, 우리네 라이프스타일과 좀 더 밀착돼 있는 인문학 여행이다.
당진의 ‘김금순, 평균 75세 할매들의 반란 인생’은 김금순 백석올미영농조합대표가 2008년에 당진 백석리에 귀촌한 후, 2010년에 조합을 만들어 평균연령 75세 조합원인 마을 할머니들과 함께 마을을 지역명소로 거듭나게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백석올미마을은 삽교호, 신평양조장, 기지시박물관, 솔뫼성지 등 다양한 관광지와 인접해 있으며, 매실한과 체험 등 3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례는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가나 등의 농업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상주의 ‘허호 비단직물장인, 행복한 실타래 금상첨화’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비단(명주)을 짜는 현장을 평생 지켜온 장인의 행복한 실마리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곶감, 누에고치, 쌀 등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는 전국 명주 생산비율의 99%를 차지하는데, 허호 장인의 삶터를 중심으로 한 함창명주박물관, 누에고치체험학습관, 나비생태원, 옹기촌 등은 색다른 관광체험지로 부상하고 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