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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중단’ 발표에 일본 ‘못마땅’
-오노데라 방위상 “만족할 만하지 않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북한이 핵실험장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은 “만족할 만한 발표는 아니다”라고 어깃장을 놨다.

NHK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방위상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중ㆍ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포기와 관련된 언급이 없으면 핵 포기에 대한 발언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CVID)으로 모든 대량 파괴 무기와 다양한 탄도미사일 계획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력을 느슨하게 할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속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 북한이 핵ㆍ미사일을 포기하게 하겠다는 자세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동안 국제사회의 화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조해왔던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표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고 제재와 압력을 국제사회에 계속 요청할 방법이라며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핵의 완전 포기를 약속하지 않은 만큼 사태는 아무리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금까지도 핵 실험장을 포기하겠다는 조건으로 자금을 받아낸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실험을 계속했다. 여러 차례 그런 적이 있었다”며 “현장과 상황을 확실히 조사한 뒤 코멘트를 내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방위성 간부는 NHK에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흥정 기술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다”며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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