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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에 핵사찰 구체화ㆍ미사일 포기 요구”
-핵사찰ㆍ탄도미사일 해제ㆍ억류자 논의 中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이 북측에 북미 정상회담 결과로써 핵사찰 시점 및 방법을 명시한 ‘핵사찰 규약’에 합의하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북미는 장소를 포함, 핵사찰 규정 및 북한의 탄도미사일 해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전해졌다.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측에 ▷핵시설의 사찰 시한 및 방법을 다룬 ‘사찰규약’ 채택 및 구체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탄도미사일 해제 ▷북한 내 억류자ㆍ납북자의 석방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측의 요구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밤 보도자료에서 “미일 정상은 북한이 (핵무기 등) 대량파괴 무기와 모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ICBM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중ㆍ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폐기도 북한에 요구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억류자 석방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잇따라 낙관적 전망하면서 5월 말 혹은 6월 초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세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주제(비핵화 문제)에 대해 북한과 함께 대화하기를 고대하며, 우리의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북한의 입장이 완전한 비핵화가 맞는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시점에 아직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에 공식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회담이 열리길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일종의 ‘성격 대결’로 보고 있으며, 두 사람 간 의지와 경쟁에 대한 시험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사태를 자신이 미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로 자리매김할 기회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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