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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리딩금융은 ‘KB’…신한금융, 1분기 순익 8575억
경상기준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
비은행 순익 3045억…33.9% 성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신한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8575억원에 그쳐 ‘라이벌’ KB금융지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KB금융이 상대적으로 약한 비은행 부문에서 무려 3045억원을 벌어들이며 향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85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기록한 9971억원에 비해 14.0% 감소했지만, 당시 일회성 수익으로 잡힌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약 2800억원)을 뺀 본원적 경상수익으로는 18.9%(1362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단, 1분기에 96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에는 1107억원 가량 뒤처지게 됐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펀더멘탈의 개선세를 확인한 만큼 향후 KB금융을 추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이 이어졌고 금융상품 수수료 및 글로벌 수익 부문에서 또 한 번의 질적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9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0%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생명보험(308억원→338억원)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6억원→37억원)도 순익이 각각 9.9%, 41.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도 38.8%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비은행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056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3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그룹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44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다. 이자이익(2조588억원)이 10.1% 늘었고, 비이자이익이 3844억원으로 29.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 중에서도 증권(59.6%), 신탁(59.2%)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4826억원)이 24.5%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신한금융이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키우고 있는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부문과 PWM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4.4%, 25.9%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신한은행 글로벌사업의 순이익도 45.5% 성장했다.

1분기 중 그룹 대손비용률은 0.27%로 전년동기 경상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과거 5개년 평균과 비교해 15bp(1bp=0.01%포인트)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룹 판관비는 1조870억원으로 2.1% 증가했지만,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4.5%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4%, NPL커버리지 비율은 16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2%로 전년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포인트 오른 10.7%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433조4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0% 증가했다. 관리자산을 포함하면 546조9000억원으로 8.8% 늘어나게 된다.

한편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005억원으로 작년 1분기(5346억원)보다 12.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109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조3350억원으로 14.1%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2384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이 2590억원으로 12.3% 성장했다.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1.0% 증가한 가운데, 가계대출이 1.3%, 기업대출이 0.7% 늘어났다. 중소기업대출만 보면 1.4%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1.61%를 기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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