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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에 나쁜소식…월드컵서 ‘깡패형’ 만난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신태용호에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팬들 사이에서 ‘우리형’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달리 ‘깡패형’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LA갤럭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즐라탄의 모국은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8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월드컵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던데 월드컵에 출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웃으면서 “예! 월드컵에 출전할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동안 월드컵에 나가겠다고 말을 해왔다. 더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나를 매달려고 할거라서 지금은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야 한다”라며 “내가 없는 월드컵은 월드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매일 전화를 하지만 지금은 단계를 밟아야 한다”라며 “몸 상태가 좋고 내가 간절히 원하면 월드컵 무대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A매치 116경기에서 62골로 스웨덴 대표팀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즐라탄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티이드(맨유)에서 주로 벤치만 지키던 그는 얼마 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LA갤럭시에 합류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지난 해 4월 무릎 부상 후유증 등으로 실력 발휘가 가능하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의 몸 상태가 정상 궤도로 올라가고 있다. 부상 회복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LA 이적 후 치른 첫 경기서 골을 넣었다. 이어 그는 14일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은 “독불장군식인 즐라탄이 복귀했으면 좋겠다”며 “선발로 나오지 못하면 팀을 와해시킬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실은 즐라탄이 스웨덴 유니폼을 입고 나설 경우 그를 상대하는 한국 선수들의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백전노장인 그가 대표팀에 미칠 긍정적 영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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