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온라인 입소문 브랜드 통했다’…AK플라자, 뷰티 플랫폼 ‘태그온뷰티’ 1주년
- 태그온뷰티 1년간 20만명 방문…2030 젊은 女고객 구매가 절반
- 온라인 인기 스타트업 브랜드 최초 입점 전략으로 젊은 고객 인기
- 연내 2개 점포 추가…온라인판매 채널 운영으로 해외진출 모색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AK플라자의 뷰티 라이프 플랫폼 ‘태그온뷰티(Tag On Beauty)’가 오는 25일로 1주년을 맞는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백화점 브랜드를 탈피해 온라인 입소문 브랜드를 백화점에 최초로 입점시킨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AK플라자에 따르면 오는 25일 입점 1년을 맞는 태그온뷰티를 방문한 고객은 1호점(분당점), 2호점(수원 더AK타운) 합산 약 20만명으로, 매출 목표 대비 120%를 초과 달성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에서는 분당점의 경우 20~30대가 42%, 수원 더AK타운은 68%를 차지하면서 젊은 여성고객에게 특히 인기를 얻었다.

태그온뷰티는 AK플라자가 특화된 뷰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론칭한 뷰티 편집매장이다. 지난해 4월 분당점에 태그온뷰티 1호점을 시작으로 10월 수원 더AK타운에 2호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AK플라자를 찾은 고객들이 태그온뷰티 1호점 셀프메이크업대에서 화장을 하고 있다.

태그온뷰티가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기존 뷰티 편집매장과의 차별화 전략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어딜 가나 비슷한 백화점 입점 브랜드와는 차별화한 탈(脫)백화점 브랜드로 매장을 채우고, 온라인에서 입소문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으면 브랜드에 연연하지 않고 구매에 나서는 20~30대 젊은 여성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공략한 것. 실제 태그온뷰티는 뷰티어워드 수상, 소셜커머스 완판 기록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스타트업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데 중점을 두고, 테스트 없이 구매해야만 했던 온라인 상품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셀프 메이크업 존을 운영하고 있다.

태그온뷰티의 브랜드 수는 분당 1호점 31개, 수원 2호점 52개 등 총 83개 브랜드로 입점 품목 수는 2200여개이다. 이들 중 스타트업 브랜드 비중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태그온뷰티의 온라인 인기 브랜드 최초 입점 전략은 스타트업 브랜드의 매출 효과로 이어졌다. 이즈앤트리(천연화장품), 클레어스(스킨케어), 메이크프렘(스킨케어), 스케덤(스킨케어), 뮤렌(스킨케어), 헬로에브리바디(헤어&바디) 등 스타트업 6개 브랜드는 대형 브랜드를 제치고 지난 1년간 태그온뷰티 매출 상위 톱 10 브랜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그온뷰티는 강소(強小) 브랜드, 스타트업 브랜드를 위한 플랫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지만 대형 유통채널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키는 것이 태그온뷰티의 상생 전략인 것.

스타트업 브랜드에게 샘플비용이나 마케팅 홍보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고, 태그온 뷰티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온라인 인기 아이템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뷰티 스타트업이 오프라인 진출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고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주는데 주력하자, 스타트업 브랜드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태그온뷰티가 발굴해 급성장한 뷰티 스타트업은 10곳이 넘는다. 네이크업페이스, 헬로에브리바디, 스케덤 등 10곳이 지난해 헬스&뷰티스토어, 백화점 등에 입점했다. 올해에도 4~5개 브랜드가 다양한 유통채널과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태그온뷰티는 오는 5월 AK플라자 구로본점을 시작으로 6월 원주점까지 연내 2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자체 모바일 앱 개발을 통해 온라인 쇼핑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며, 국내 스타트업 브랜드와 함께 해외 스타트업 뷰티 브랜드도 입점시켜 태그온뷰티 플랫폼을 해외시장에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허정대 AK플라자 뷰티사업팀장(부장)은 “좋은 제품력이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지갑을 여는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인기 스타트업 브랜드를 최초로 선보인 것이 고객들에게 인정 받고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를 가장 빠르게 입점시키고 스타트업 브랜드와 함께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의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