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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증권사 해외 법인 자산 1년새 13배 넘게 증가
- 베트남 등 8개국 서 흑자 기록
- 영업 환경 악화로 점포수는 줄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 법인 자산이 전년도에 비해 1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의 ‘2017년 국내 증권 회사 해외 점포 영업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해외현지법인 자산은 328억6000만달러(한화 35조1100억원)로전년 같은기간 대비 1338.7% 증가했다. 현지 법인의 자기자본 역시 전년보다 37.2% 늘어난 26억달러(2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4800만달러(약 512억9000만원)으로 전년 45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영업 실적이 부진한 법인을 청산하는 구조조정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가 홍콩, 베트남, 뉴욕 등 3개 현지법인에 총 5930만 달러를 증자하고 KB증권이 홍콩법인에는 8000만 달러를 증자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 법인을 인수해 신규진출하는 등 영업 규모를 확대한 것은 긍정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뉴욕현지법인에서 주식 대차 중개업무와 환매조건부채권(RP)중개업무를 시작해 수익원도 다변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홍콩 4000만달러 ▷브라질 940만달러 ▷인도네시아 820만달러 ▷영국 200만달러 ▷베트남 90만 달러 ▷태국 90만달러 ▷싱가포츠 60만달러 ▷몽골 3만달러 등 8개 국에서 위탁수수료 수입 및 이자수익 증가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1320만달러 적자 ▷중국 80만 달러 적자 ▷인도 10만달러 적자 ▷캄보디아 4만 달러 적자 등 4개국에서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점포수는 2015년 말 75개에서 지난해말 63개(현지법인 48개 해외사무소15개) 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전반적인 영업실적 부진이 겹쳤고 해이 점포 자기 자본 규모가 대부분 100억원 이하로 영세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증권사의 영업실적 중 해외 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외 진출 증권사 총자산의 11.6%, 자기자본의 7.6%에 부과해 재무건전성이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다.

금감원은 “이후 증권사가 해외진줄 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해 적극 지원하고 해외투자 간련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을 파악해 상시 모니터링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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