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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억5000만원 투입…노후 공공건축물 21곳 ‘그린리모델링’
국토부, 방송통신대 열린관 등 선정
에너지 효율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
내진성능 평가해 보강 계획 제시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어진 지 36년이 지난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 등 21개 노후 공공건축물이 녹색 옷을 입는다. 건물 외피 성능부터 노후 설비를 개설해 냉난방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개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모범사례로 조성하고자 공사비, 설계 컨설팅, 내진성능 평가 등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시공지원에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 등 2곳과 사업기획지원에 서울대학교 공학관2 등 19곳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국비는 총 8억5000만원이다.

시공지원은 일반 리모델링으로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에 단열과 고성능 창호 교체 등 에너지 성능 개선에 필요한 공사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시공 이후에는 그린리모델링의 기술과 공법을 공유하는 견학 장소로 활용된다.

정부가 21개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에 선정하고 에너지 절감과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시작한다. 사진은 위부터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시공지원 부문)과 진주시 평거2주공아파트(사업기획지원 부문) 전경. [사진제공=국토부]

정밀구조안전진단 및 내진성능 평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은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은 구조 보강과 벽체 단열, 냉난방시스템ㆍ화재방지시설 등이 개선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45%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노후건물 현황평가와 설계 컨설팅으로 구분하는 사업기획지원 부문엔 경남 진주시 평거2주공아파트를 비롯해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ㆍ동대구역사, 서울대학교 공학관2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사업부터 사업기획 지원 때 ‘내진성능평가 및 정밀구조 안전진단’을 통해 보강 계획안을 제시해 에너지 성능 개선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시화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신축 건축물보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에 뚜렷한 성능 개선이 이뤄지도록 용도ㆍ규모별 그린리모델링 표준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공공ㆍ민간부문에서 에너지 절감은 물론 주거ㆍ업무 환경개선과 화재ㆍ내진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원 대상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소유ㆍ관리하는 건축물 51개를 응모 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창조센터는 향후 전문가와 협업해 에너지 절감 요소를 발굴하고 내진성능 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사업 결과는 건물 용도별 백서로 제작돼 배포할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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