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매제한에도 1순위 마감 행진 ‘부산’

- 청약 통장 조건 강화,전매 제한에도 1순위 청약 마감 이어져
- 투자자 진입 어려워지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산 분양 시장 재편


정부는 주택 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1순위 청약 통장 조건 강화와분양권 전매 제한 등 강력한 규제를 이어왔다. 특히 부산이 규제의 그늘 아래 놓이면서 지역 부동산 열기가 식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 두 곳이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등이 예상된다.

부산은 지난해 11월, 주택법이 개정되면서 약 10년 만에 전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다. 청약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연제구·수영구·동래구·남구·진구·기장군 등 7개 구·군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며, 나머지 지역은 6개월간 분양권을 되팔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올해 부산 분양 시장의 포문을 연 '사하역 비스타동원'과 '봉래 에일린의 뜰'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마감해 눈길을 끈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 ‘사하역 비스타동원’은 일반 분양 159가구 모집에 1,961명이 지원해 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 접수를 받은 ‘봉래 에일린의 뜰’ 역시 522가구 모집에 16,506명이 몰려 31.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 분양시장이 걱정과는 달리 실수요자 중심의 긍정적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부의 규제로 투자자들이 분양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여건이 되면서, 그 동안 높은 청약 경쟁률을 넘지 못했던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4월 분양시장이 본격 개장하면서, 그 동안 인기 높았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동원개발은 부산의 마지막 택지지구이자, 동부산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역인 일광신도시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일광산과 일광해수욕장이 가깝고, 동해선복선전철 일광역을 이용해 해운대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일광신도시는 오시리아관광단지의 다양한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어 부산 도심권 수요자는 물론 양산과 김해, 울산 지역의 수요자들까지도 관심을 두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 오시리아관광단지 개발에 속도가 붙고, 부산외곽순환도로까지 개통하면서 일광신도시가 해운대구를 잇는 신흥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는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조성되며, 지난해 분양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701가구)’와 함께 1,618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가 조성되는 B1블록은 단지 바로 앞에 동해선복선전철 일광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다. 동해선복선전철 일광역을이용하면 해운대까지 10분, 서면을 포함한 부산 도심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사통팔달의 도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단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기장IC를 통하면 서면과 동래, 해운대뿐만 아니라 부산~포항 고속도로를 이용해 울산과 포항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난 2월, 부산외곽순환도로까지 개통하면서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됐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 상업시설용지가 있어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유통기업인 이케아(IKEA)의 오픈이 예정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물론,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과 롯데몰 동부산점 등도 동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0분 내 도착할 수 있다.

일광해수욕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도 눈길을 끈다. 일광해수욕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이 단지는 인근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낮아 동해 바다의 영구적조망이 가능하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해운대신도시와 입지여건과 자연환경이 비슷해 갈아타기 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조성된 지 20년을 넘긴 해운대신도시는 대부분 아파트들이 지은지 15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어 입지가 비슷한 일광신도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광신도시는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24개월을 넘어야 하며, 납부 횟수가 24회 이상이거나 청약 예치금이 기준금 이상이어야만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청약통장 예치금은 청약하려는 민영주택의 입주자모집공고 당일까지 전용면적별 예치기준 금액 이상 납입해야한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의 경우 ▲전용면적 102㎡ 이하 600만원 ▲전용면적 135㎡ 이하 1000만원 ▲전용면적 135㎡ 초과 1500만원의 예치금을 입주자 모집 공고 당일까지 납입하면 된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된다. 입주 시기는 2020년 12월 예정이다.

조갑천 kab@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