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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금융회사 직원 고액연봉의 자격

  • 기사입력 2018-04-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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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코벳은 지난해 1781만 달러를 받았다. JP모간의 제이몬 다이몬(2832만 달러), BoA메릴린치 브라이언 모이니한(2179만달러),는 물론 BNY멜론의 찰리 샤르프(1984만 달러)보다 적은 수치다. 하지만 그는 중간직원보수(Median worker pay) 대비 가장 연봉이 많은 CEO로 주목받았다. 무려 369배다. 다이몬은 364배, 샤르프는 354배, 모이한은 250배였다.

중간직원 보수는 평균보수와 달리 직원들의 중간 값이다. 하지만 성과급이 일반적인 미국 금융권에서 이 수치는 일반 금융회사 직원의 급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간직원 보수는 씨티가 4만8249달러로 미국의 주요 대형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곳은 BoA메릴린치의 8만7115달러였고, JP모간이 7만7799달러 였다. 웰스파고는 6만466달러, BNY멜론은 5만5970달러였다.
 
국내에서 은행은 물론 비은행권 주요 회사들의 직원평균 급여가 1억원 안팎까지 높아졌다. 신입사원 초임은 4000~5000만원이 보통이다.

세간의 이목이 쏠린 삼성증권을 보자. 가장 숫자가 많은 위탁매매 부분에서 12,3년 근속한 남직원이 1억1079만원을 받았다. 달러로 환산하면 10만 달러에 달한다. 윤용암 전 삼성증권 사장은 22억3100만원을 받았다. 달러로 200만 달러 정도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삼성증권 3560억원, 씨티가 228억 달러다. 사실 자기자본수익률(ROE)이나 총자산수익률(ROA)로 따져도 미국이 국내를 압도한다. 그럼에도 국내 금융회사 직원급여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지 않다.

금융회사들은 직원들의 고액연봉의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로 ‘금융사고 방지 차원’을 언급한다. 하지만 일단 입사만 하면 최소 20년 정도는 다니는 곳이 많다. 미국처럼 성과평가가 엄격하지도 않다. 퇴직할 때도 수년치 연봉을 위로금으로 받는다.
 
그럼에도 ‘복마전(伏魔殿)’을 방불케한 국책은행들의 기업구조조정에 이어 채용비리 논란이 뜨겁더니 마침내 대규모 금융사고까지 발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일들이 단순 사고가 아닌 시스템 문제라는 점이다.

인력과 전산으로 구성된 시스템이 핵심인 금융회사에서 비상식적 사건들이 반복되는 것은 심각하다. 삼성증권 사태에서는 분명 잘못 입력된 주식인 줄 알면서 거액의 차익을 위해 직업윤리와 도덕성을 저버리는 민낯까지 드러났다.

게다가 국내 금융기관들의 수익을 보면 고도의 분석이나 위험관리라기 보다는 ‘면허’를 통해 버는 돈이 대부분이다. 은행은 이자수익으로, 비은행은 수수료와 국채 투자로 주로 돈을 번다. 과연 국내 금융회사들의 경쟁력이 삼성전자와 비교해서 낫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주요 금융사들의 직원급여는 삼성전자 수준에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고액연봉에 합당한 생산성이나 도덕성이 뒷받침되는 지 확인해야 한다. 금융은 경제의 혈관이다. 혈관이 잘못되면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없다. 지금도 금융권 연봉의 절반에도 열심히 일하는 이들이 많다. 금융권의 고액연봉이 정당회되려면 그에 합당한 능력과 도덕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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