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환경을 우선시 하는 에코슈머/그린슈머(Green-Consumer)란 새로운 소비층이 등장했다. 특히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자연식품에 대한 개인소비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채식협회(IVS)에 따르면 총 200만명의 국민이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추정되며, 1000개 이상의 채식식당이 운영 중이다.
2015년도에 설립한 베리웰(Berrywell)은 건강 스무디 및 냉압착 주스를 주력 메뉴로 내세워 건강 카페를 컨셉트로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총 3개의 매장이 있다.
채식 식당 중 샐러드 스탑(Salad Stop!)은 2016년 11월에 인도네시아 첫 매장을 열어 현재 자카르타에 총 4개 지점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 일본, 필리핀에도 해외지점을 운영중이다.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가 주 메뉴이며, 주로 젊은 중산층들이 많이 근무하는 오피스빌딩 지역에 매장이 있다.
버그린스(Burgreens)는 2013년에 설립하여 오가닉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는 유명한 비건 식당이다. 20-30대의 젊은 경영진들로 구성되어 채식 햄버거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총 3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식당운영 외 친환경 세미나 및 환경보호캠페인 등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채식의 장점을 홍보중이다. 또한 온라인 소비가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식품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도 활성화 되고 있다. 친환경 식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구매주기가 짧고 신선도 등 제품의 품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퀵배송을 이용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향후 자연식품의 수요는 중상층의 성장과 비례하여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성연 기자/gorgeous@
[도움말=최형순 aT 자카르타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