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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언니ㆍ강호ㆍ다크호스 3그룹, 초반 상위권 분할
롯데렌터카 2R 강풍 7일로 연기
김보경-이정은6-김수지 초반 각축
‘화수분 KLPGA’ 또 춘추전국시대
‘엄마골퍼’들도 상위권 포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국내 첫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 경기가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 부는 강풍 때문에 7일로 연기된 가운데, 대회 초반 판도는 ‘언니들 그룹’, ‘작년 강자 그룹’, ‘다크호스 그룹’이 상위권을 분할 점령하고 있다.

고진영, 김해림을 떠나보냈어도 올해 한국 여자골프판이 치열한 접전 속에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다. 여기에 신인 그룹들이 가세한다면 해지지 않는 KLPGA의 흥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렌터카 대회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는 ‘다크호스’ 그룹의 김수지
공동 2위인 김현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중고참 최혜용
작년 대세로 롯데렌터카 대회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
김보경의 안정된 샷

1위엔 1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친 1996년생 김수지가 올라있다. 지난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이다.

공동2위엔 역시 ‘다크호스’로 지난해 롯데 칸타타 대회에서 준우승한 김현수(26)와 중고참 최혜용(28)이 올라있다.

작년 4승에 연말 시상식 6관왕을 달성한 ‘핫 식스’ 이정은(22)도 공동 2위에 포진해 있고, 지난해 3승을 달성한 ‘지현 돌풍의 중심’ 김지현(27)은 5언더파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언니그룹’으로는 통산 4승의 김보경이 공동 5위, LPGA에서 우승해 본 ‘엄마골퍼’ 안시현(34)과 올해 서른인 정예나, 일본투어에서 우승경력이 있는 나다예(31)가 3언더파 공동 13위이고, 또 다른 ‘엄마골퍼’의 희망 홍진주(35)가 언더파 대열(1언더파)에 합류하며 공동31위 자리에서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작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아깝게 준우승한 이지후(25)와 작년 효성대회에서 준우승한 서연정(23)이 공동 5위에 올라있고, 우승할 듯 말듯 톱10에 자주 이름을 올렸던 임진희가 공동 10위, 작년 팬텀클래식에서 3위에 올랐던 김아림(23)과 2부투어에서 최강자로 군림했던 전종선(24), 최예림(19)가 공동13위로, ‘다크호스’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상시 우승후보’ 그룹으로, 배선우(24)는 공동 10위, 국내복귀후 최근 첫 승을 맛본 장하나(26), 작년 강자 김지현2(27), 지한솔(23), 작년 신인왕 장은수(20)가 공동 13위, 스물일곱 동갑인 이승현(27)과 조윤지(27)가 2언더파 공동 23위를 달리고 있다.

김혜윤(29), 김자영(27)도 언더파 대열(1언더)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올 시즌 첫대회 우승자인 최혜진(19)과 장수연(24), 박민지(20)는 이븐파로 호흡 조절을 마치고 중후반전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변수는 6일 2라운드 경기를 취소시키고 7일로 순연시킨 강풍이다. KLPGA는 2라운드 경기가 토요일인 7일 이른 아침부터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동갑 지은희와 홍란의 우승에 자극받은 김보경은 “욕심내지 않겠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치고 놓인 환경에서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잘 치려고 하기보다는 미스를 줄이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전략의 일단을 비쳤다.

선두인 김현수는 “(그냥 바람이 아니라) 바람이 돌아서 어려웠다”고 엄살을 부렸다. 김현수는 “그래도 원래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서 각오를 하고 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면서 “핀 위치에 따라 원하는 곳에 볼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코스 매니지먼트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좌우로 기울어져 있거나 요철이 심하고 그린 역시 경사를 지혜롭게 활용해야 좋은 위치를 점하도록 설계돼 있다. 골퍼가 장타를 뽐내기 보다는 필드가 가려워하는 곳을 정확히 긁어줘야 좋은 스코어카드를 적어낼 수 있는 곳이다.

한편 KLPGA 강자 김민선5과 조정민, 안송이, 이지현2는 1오버파로 시작했다. 떠오르는 강자 김혜선2와 LPGA 김효주는 3오버파 공동 97위로 컷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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