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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면적 84㎡...아파트 대세로
광역시에서 청약률 가장 높아
유동성 풍부, 분양권거래 활발
설계혁신으로 사용공간 확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면적이 꾸준하게 인기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1년간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면적 중 7개가 전용면적 84㎡의 지방 광역시 단지로 조사됐다.


청약 경쟁률이 제일 높았던 단지는 ‘부산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전용 84㎡)’으로 942대 1이었다. ‘e편한세상2 오션테리스E3(전용 84.92㎡ㆍ817.5대 1)’,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전용 84.98㎡ㆍ618대 1)’,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전용 84.72㎡ㆍ533.36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전용면적 84㎡가 1~4위, 7~9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4개 단지가 포함된 부산이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면적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반영하듯 분양권 거래도 활발했다. 올해 1월 분양권 실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거래량 1만1937건 중 전용면적 84㎡가 5540건으로 절반(46%)에 가까웠다. 전세난 속에서 임대사업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여전히 중소형 면적의 선호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보편적인 가족 구성원이 3~4인 것을 고려하면 가장 적합한 주택형도 전용면적 84㎡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알파공간 등으로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면서 대가족이 살기에도 불편하지 않아 수요도 느는 추세다.

다른 주택형에 비해 가격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 중소형(전용면적 85㎡ 미만) 아파트의 단위면적(3.3㎡)당 매매가격 상승률은 5.8%(998만원→1056만원)이었다. 대형(전용면적 85㎡ 이상) 아파트 상승률인 5.3%(1204만원→1269만원)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에선 중소형(7.8%)과 대형(6.5%)의 상승률 격차가 컸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중소형 면적은 다양한 가족 구성원에게 적합한 주택형으로 상대적으로 구매 부담이 적고, 가격 상승률이 높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와 지역ㆍ단지별 쏠림현상이 가속하는 분양시장의 특성상 중소형 면적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면적의 분양도 잇따른다. 대림산업은 6일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서 ‘e편한세상 금정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969가구 중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대구광역시에선 GS건설이 이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복현 자이(전용면적 59~84㎡ㆍ총 594가구)’를, 반도건설이 6월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A1블록 일대에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전용면적 60~84㎡ㆍ총 775가구)’을 선보인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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