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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춤한 주택 매매시장, 여전히 뜨거운 청약시장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50대 1
분양가 낮아 기대 시세차익 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분양 단지들은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잇달아 기록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마포 프레시티지 자이’는 총 3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995명이 몰려 평균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가구를 모집한 전용59㎡G는 87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2.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전용85㎡ 이상 주택형도 중도금 대출을 해 주기로 하면서 전용114㎡AㆍB형도 각각 40.3대 1, 4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앞서 지난 4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98가구 모집에 645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의 견본주택 안의 모습 [사진=GS건설]

서울의 분양 시장은 지난달 공급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평균 79.9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평균 경쟁률은 25대 1이었으며 주상복합 ‘논현 아이파크’도 18대 1을 기록했다.

분양시장 열기는 부산과 수도권도 다르지 않다. 같은 날 부산에서 선보인 ‘봉래 에일린의 뜰’은 전체 5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6321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하역 비스타 동원’ 역시 12.3대 1로 1순위 접수를 마쳤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간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해당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건 영도구와 사하구가 조정대상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조정대상지역 민간분양은 청약통장 가입 6개월이면 1순위가 되는데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1순위 제약도 없다. 무엇보다 분양권 전매가 6개월이면 가능하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 공급된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이날 1순위 청약 결과 총 4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960건이 접수돼 평균 8.23대 1로 전주택형 청약을 마감했다.

이처럼 분양시장에 예비 청약자의 발길이 이어지는 건 강화된 청약요건과 저렴한 분양가가 맞물려 청약자격을 갖췄다면 내집마련은 물론 시세차익을 거둘 좋은 기회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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