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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짓수 양 단체,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선발‘ 합의
양 단체간 이견 커 합의 미이행시 출전 무산 우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성진 무술전문기자]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포함된 주짓수가 단체간의 이견으로 체육회 가맹 및 아시안게임 출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양 단체의 대표자들을 직접 불러모아 중재에 나섰다.

대한체육회가 중재에 나선 단체는 대한주짓수회(회장 대행 채인묵)와 사)대한민국주짓수협회(회장 장순호)다.

3월 30일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대한체육회 종목육성부 관계자들과 대한주짓수회 측에서는 채인묵 회장 대행과 성희용 관장, 사)대한민국주짓수협회 측에서는 장순호 회장과 이승재 관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체육회의 중재로 양 단체가 합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양 단체가 협의하여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을 조정한 후 국제주짓수연맹의 추천심판을 통해 선발전을 치른다.

둘째, 대한체육회는 양 단체의 임시적인 “연합회”를 아시안게임 출전자격 부여를 위한 대표단체로 인정한다.

셋째, 회장 및 집행부에 의한 행정행위는 추후 다시 협의하고, 선수권익보호를 위해 선발계획을 4월말까지 완료한다.

넷째, 국제주짓수연맹(JJIF)과 아시아주짓수연맹(JJAU)와 관련한 자격 문제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9월말까지 논의하지 않는다.

이번 합의로 국내 주짓수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이 열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합의를 바라보는 양 단체의 입장에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대한주짓수회의 채인묵 전무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한체육회의 중재를 통해 선수선발전 등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국제주짓수연맹과의 관계 등의 문제로 여전히 곤란한 입장임을 감추지 않았다. 대한민국주짓수협회의 장순호 회장은 대한주짓수회 측이 협의를 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단체에 대한 불신을 여전히 거두지 않고 있음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양 단체는 4월 17일까지 국가대표 선수 선발 등에 관한 계획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4월말까지는 선발전의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만약 이 사항이 지켜지지 못한다면 아시안게임 출전은 무산된다.

한국 주짓수, 과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을까?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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