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영국의 지형은 한국을 꽤 닮았다. 우리의 백두대간 처럼 동부 해안과 평행으로 달리는 굵은 산맥이 있고, 이를 근간으로 서쪽으로 크고 작은 지맥들이 뻗어있다.
런던에서 브리스톨에 이르는 남부지역은 평원이 많지만, 간간이 지맥들이 만들어낸 계곡을 만나기도 한다. 중-북부 지역은 산과 계곡, 호수와 들판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다.
그래서 영국엔 캠핑, 트레킹 명소도 많다. 렌터카 등 육상 여행기업과 협업해 ‘플라이 드라이브 휴일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항공(BA)의 소개로, 영국의 캠핑 명소를 더듬어 본다. 영국항공은 한국의 코레일과 ’에어-레일‘ 협업을 하는 등 다양한 여행요소와의 콜라보를 도모하기로 유명하다. ’영국에서의 캠핑‘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 주제로,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영국항공 한국 지사장 마누엘 알버레즈(Manuel Alvarez)는 “영국에는 한국의 캠핑 매니아들에게 추천할 환상적인 캠핑 장소가 많이 있다”면서 “가족과 함께 갈만 한 곳부터 ‘반지의 제왕’ 작가인 존 로널드 루엘 돌킨(J.R.R.Tolkien)이 영감을 받은 장소까지 감춰진 보석들을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
| [사진=요크셔 계곡 국립공원 와피데일 오솔길] |
▶요크셔 계곡 국립공원 와피데일 오솔길(Footpath in Wharfedale, Yorkshire Dales National Park)= 요크셔 데일스 국립공원 안에 있는 이 곳은 가족 단위 캠핑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 텐트 50여 동을 설치할 수 있으며 샤워장과 패밀리 룸을 갖추고 있다.
▶레페 비치 캠프사이트, 햄프셔 (Lepe Beach Campsite, Hampshire)= 햄프셔 연안의 이 캠핑지는 해변가 캠핑을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최근 설립되어 깨끗한데다 와이트 섬의 오션 뷰를 즐길 수 있어 유명하며, 텐트와 캠프파이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클리데일, 에익 섬, 스코틀랜드 (Cleadale, Isle of Eigg, Scotland)= 영국 내에서 경치 좋은 캠핑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 곳. 반지의 제왕 작가가 소설 배경에 영감을 얻게 된 장소이기도 하다. 페리를 타고 닿을 수 있는 이 섬에서는 자연 그대로를 즐기기에 좋다.
 |
| [사진=글로스터셔 와이 밸리, 에비 홈 팜] |
▶에비 홈 팜, 글로스터셔 (Abbey Home Farm, Gloucestershire)= 영국에서 오가닉 농장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근처에는 멋진 가게와 카페도 많아 캠핑을 하며 가볼 만하다.
▶노스 리스 캠프사이트, 더비셔 (North Lees Campsite, Derbyshire)= 이 캠핑지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장소. 암벽 등반의 메카인 스타니지 엣지(Stanage Edge)까지 도보로 10분 남짓인데다, 캠핑지 근처에는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등산로도 있어 활동적인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오션 피치, 데번 (Ocean Pitch, Devon)= 오션 피치에서는 서핑 레슨을 포함한 색다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장비 대여와 샤워장은 물론 Wi-Fi도 사용 가능하며, 캠핑을 위한 모든 것들이 갖춰진 ‘클램핑 팟’에서는 클로이드 만의 풍경을 침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캠핑여행 일반 Tip= 안전한 장소에 텐트를 치고, 우천에 대비해 침수나 고립 또는 산사태의 위험이 없는 곳을 선정하는 곳이 좋다. 캠핑지는 일반적으로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야간 이동과 야생동물 출현에 유의해야 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상비약을 챙기는 것은 기본.
ab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