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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양질의 청년 일자리는 민간에서”
보호무역, 수출감소 요인
“금리인상 시기 예단말라”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경제가 당면한 과제 중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 기업이 일자리 창출 능력을 키워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당면 과제에 대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범정부적 대책 마련 ▷신성장동력 발굴 ▷생산성 향상 ▷저출산ㆍ고령화 대응 등을 꼽았다.


이 총재는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 창출을 제약하는 것은 제조업의 해외 이전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 요인”이라며 “최근에는 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서비스업까지 부진해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조적 제약요인을 해결해 나가는 노력과 함께 기업의 투자 및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관련 “우리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인 수출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한 후 ▷통상압력 완화를 위한 관련국과 교섭 강화 ▷WTO(세계무역기구) 등을 통한 국제공조 ▷수출 다변화 ▷비가격 경쟁력 확보 등 범정부적 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자신의 연임과 연관짓지 말라고 언급했다.

그는 답변서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총재 연임 여부와 연관지어 예상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볼 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연임 발표 이후 제기된 ‘5월 인상설’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 달 경제전망 경로의 변화 여부를 확인한 후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미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파악할 수 있는 연준의 정책 방향과 예상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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