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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헵번 곁으로 간 지방시…25년 만에 스캔들 공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9일 타계한 디자이너 지방시와 할리우드 스타 오드리 헵번이 약혼까지 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추모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13일 오전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방시 타계와 함께 재조명된 방송은 지난 2013년 8월 케이블 채널 TrendE ‘명품의 탄생: 스캔들’를 통해 보도딘 헵번과의 은밀한 스캔들.

당시 방송에서는 40년 지기, 진정한 소울 메이트의 관계를 보여준 오드리 헵번과 지방시의 숨겨진 스캔들이 소개됐다. 첫 만남에서 지방시가 오드리 헵번을 퇴짜 놓은 사연, 한때 약혼까지 했지만 사랑이 아닌 우정을 택해야 했던 이유 등 둘 사이의 영화 같은 스토리가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지방시는 1993년 오드리 헵번이 죽을 때까지 디자이너와 친구로 평생을 함께 했다.

지난 9일 향년 91세로 타계한 디자이너 지방시(왼쪽)와 할리우드 스타 오드리 헵번. [사진=연합뉴스/OSEN]

지방시는 1927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1951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디자인 하우스를 열었다. 이후 오드리 헵번과 존 F. 케네디의 아내 재클린 케네디 등이 그의 옷을 입으면서 이름을 더욱 알렸다.

특히 오드리 헵번과는 1954년 영화 ‘사브리나’에서 의상을 맡으며 인연을 맺어 ‘로마의 휴일’, ‘퍼니 페이스’, ‘뜨거운 포옹’, ‘백만 달러를 훔치는 법’ 등 대부분의 의상을 담당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지방시의 ‘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으면서 그의 스타일 ‘헵번룩’이 각광받기도 했다.

재클린 케네디는 지방시가 디자인한 H라인 드레스, 둥근 모자, 진주 목걸이 등을 입으며 우아한 영부인 패션을 선보여 ‘재키룩’ 탄생에 일조했다.

한편 91세 나이로 지난 9일 자택에서 타계한 지방시와 국내 배우 이동욱과의 인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방시 하우스는 지난해 파리 패션 위크 직전 ‘슈트가 잘 어울리는 인물’을 찾은 끝에 는 국내 배우 중 이동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10월 1일에 진행된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첫 지방시 쇼에서 이동욱은 당시 체크롱코트와 날씬한 팬츠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당시 쇼장 주변에서 ‘이동욱’을 연호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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