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영철 방한…통일대교 막은 한국당, 현충원 찾은 바른미래
- 반대는 같지만…‘국회 보이콧’엔 거리두기

- 한국당 강경행보, 통일대교서 ‘밟고 가라’

- 김영철, 통일대교 피해 동쪽 전진대교 이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반대 뜻을 같이하면서도 항의내용에서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는 25일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피격으로 숨진 ‘46용사’를 참배한다.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와 신용현 수석대변인을 포함한 주요당직자들은 천안함 전사자 46명과 수색 작업 중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 합동묘역을 찾아 넋을 기린다.

사진설명=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좌),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우).[사진제공=연합뉴스]


이들은 또 전사자 중 한 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와 유가족을 만나 위로할 계획이다. 이는 김 부위원장의 참석을 저지하고자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를 점거한 자유한국당과는 다른 행보다.

오신환 바른미래 원내수석부대표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김 부위원장 방문에는 반대가 명확하지만, 방식 차이는 있다”며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하는 것보다는 국회 내에서 그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행위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은 김 부위원장 방문을 막기 위해 24일부터 이틀째 도로를 점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 등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등이 20여명이 참석했다. 25일에는 그 수가 늘어 100여명에 달했다.

의원들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문을 막고자 농성장 앞에 의원과 당직자들의 차량을 가로로 붙여 차벽을 세우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의원들은 경찰과 차벽을 사이에 두고 차량 이동 문제로 실랑이를 빚었다.

결국 이날 김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한국당이 있는 통일대교가 아닌 동쪽 전진대교를 이용했다.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석하고자 대한민국 땅을 밟은 김 부위원장은 지난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왔다.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