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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채금리 3% 시대…아직도 긴축우려는 반영되지 않았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에 근접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정책금리 인상 가속에 따른 우려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내달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될 정책 기조가 금리를 추가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9207%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3%에 근접한 수준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54%로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준에 금리에도 여전히 정책금리 인상 가속에 따른 긴축 우려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금리 상승 속도가 10년 금리 상승 속도에 못 미치고 있다”라며 “연준의 빠른 긴축을 우려했다면 2년 수익률 급등, 10년물 수익률 급락 반응(장단기 수익률 축소)이 나타났어야 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후행하는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이 그만큼 강하게 형성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선물가격에 반영된 연내 세 차례 금리인상 확률은 36%이다. 네 차례 이상 금리인상 확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절대 수치는 28%에 불과하다.

이에 내달 21~22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후행하는 기존 정책금리 인상 경로가 유지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 시장이 완전 고용 수준에 달한 상황에서 집행되는 대규모 재정 정책이 연준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존 연준의 성장률과 물가 전망에 변화를 초래해 정책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FOMC 회의 전에 있을 ‘힌트’도 주목 요인이다. 김윤서 연구원은 “다음주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재정정책 기대효과와 1월 임금 및 물가지표 서프라이즈가 기존 정책 경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파월 의장 의회 보고 이후 예정된 이벤트들 중에 2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uman@heraldcorp.com



<사진> 연준 연내 금리인상 횟수와 확률 [자료=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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