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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톡스ㆍ휴젤, 미묘하게 엇갈린 희비
-메디톡스, 중국진출 가시화…휴젤은 미국진출 ‘제동’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뷰티주’ 메디톡스와 휴젤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해외진출에 있어서는 명암이 갈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휴젤은 지난해 4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530억원,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257억원 수준이다. 보튤리눔 톡신의 수출액은 248억원으로 전년대비 104.2%나 성장했으며, 이는 기존 2분기 달성했던 최고 수출액 204억 대비로도 21.5%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3분기 100억원대의 매출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11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작년 6월 국내 품목허가 인증을 획득한 6000억원 규모의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됐기 때문이다.


휴젤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어난 501억원, 영업이익이 24.2% 증가한 2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다시 한번 사상최대를 기록한 매출규모는 3분기 역성장에서 비롯된 성장우려를 씻어냈다. 국내부문 보튤리눔 톡신 매출 하락분을 해외에서 메우고 있으며, 필러 매출이 19% 증가해 성장을 이끌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해외 거대 시장 진출상황에 있어서는 양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8일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뉴로녹스의 시판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하면서 중국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 필러수출 부진이 예상되나 내년 상반기 뉴로녹스 중국 시판에 성공한다면 30%에 가까운 고성장세를 금세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휴젤은 미국 임상 3상이 환자수 부족으로 한번 더 추가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당초 2019년을 목표로 한 보툴렉스 미국 허가가 2021년으로 수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을 설립해 직접 판매를 계획하고 있지만, 직접사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얻는 유통마진으로 2년 늦어지는 시장진입의 피해를 상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유럽과 중국진출은 내년 하반기 시판허가가 예상되는 등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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