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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정부 “실종 여학생 100여명 중 일부 구출돼”
요베주 정부 “군이 테러리스트로부터 구출”
로이터 “76명 구출·13명 여전히 실종…2명 숨진 채 발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나이지리아의 한 학교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 이후 실종된 여학생 100여 명 중 일부가 군대에 의해 구출됐다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밝혔다.

22일 BB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부 요베주(州) 정부는 성명을 내고 “다수의 여학생들이 그들을 납치한 테러리스트들부터 구출돼 현재 군대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출된 여학생의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정부 관계자와 학부모를 인용해 “76명의 여학생이 구출됐으며, 1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사진제공=요베주 정부(YOBE STATE GOVERNMENT)]

앞서 19일 저녁 요베주 다프치시에 있는 한 중학교가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았다.

정부가 운영하는 이 학교에는 요베주 출신 11살 이상의 여학생들이 다니고 있었다.

당시 보코하람 대원들이 트럭을 타고 학교에 접근하자 학교 직원들과 학생들은 차량 등으로 급하게 인근 지역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여학생 111명은 어디에 있는지 파악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여학생들이 보코하람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실제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트럭에 실려 사라졌다고 BBC에 말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014년 치복 사건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 나이지리아 치복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바 있다.

이후 정부와 협상 끝에 석방되거나 탈출한 여학생들도 있지만, 100여 명은 여전히 보코하람에 붙잡혀 있다.

보코하람은 지난달 붙잡혀 있는 여학생들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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