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건설이 22일 전날 싱가포르에서 총 11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아스 터미널 페이즈(Phase) 2’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올해 첫 해외공사 수주다. 일본의 펜타오션과 네덜란드 국적의 준설매립 전문시공사인 보스칼리스사(社)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 지분은 35%로 약 3억9000만 달러(한화 약 41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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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페이즈 2 매립공사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
공사는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이 발주한 해상매립 프로젝트다. 싱가포르 서단의 투아스 항만단지 지역에 387만㎡ 면적의 신규 매립지는 향후 항만시설로 활용된다. 공사기간은 총 108개월로 준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3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토의 7%에 달하는 매립공사를 현대건설이 맡게 됐다”며 “향후 싱가포르 국토 개발 장기계획으로 발주되는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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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페이즈 2 위치도. [자료제공=현대건설] |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파시르 판장 터미널 3ㆍ4단계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84건, 138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3개 준설과 매립 공사를 포함해 토목ㆍ건축 공사 총 10개 현장에서 26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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