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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주종목이면 싹쓸이 해야죠…메달 휩쓴 나라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해도 한 종목에서 올림픽 금은동을 싹쓸이 하는 대기록을 쓰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한 나라가 출전 종목의 메달을 독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르딕복합 라지힐 개인 10km 경기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쓴 독일의 요하네스 리제크(가운데, 금메달), 파비안 리슬레(오른쪽, 은메달), 에릭 프렌젤(왼쪽, 동메달). [사진=연합뉴스]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 여자 3000m 싹쓸이=가장 먼저 대기록을 쓴 건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다. 걸음마와 동시에 스케이트를 탄다는 네덜란드인들은 역시 빙속에 강했다. 10일 여자 3000m에서는 네덜란드의 카를레인 아흐데레이크터가 3분59초21의 기록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2006 토리노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아이렌 뷔스트가 0.08초 차이로 은메달을, 안투아네터 더용이 4분0초2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네덜란드 선수가 메달을 쓸어담았다.

▶크로스컨트리 30km 스키애슬론, 노르웨이 진기록=다음날에는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가 싹쓸이 행렬에 합류했다. 남자 크로스컨트리 30㎞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선수 3명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스키애슬론은 전체 코스의 절반은 클래식 주법(스키를 평행으로 앞뒤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경기한 뒤 스키를 갈아 신고 나머지는 프리스타일 주법(자유롭게 좌우로 지치는 방식)으로 마치는 종목이다.

이 종목에서 월드컵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1시간 16분 20초 0)는 경기 초반 넘어지고도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이변을 연출했다. 크뤼게르에 이어 마르틴 욘스루드 순드뷔(1시간 16분 28초 0)가 2위, 한스 크리스테르 홀룬드(1시간 16분 29초 9)가 3위에 올랐다.

▶동계스포츠 강국 독일, 노르딕복합 라지힐 10km=독식은 계속됐다. 20일에는 독일이 노르딕복합 개인전 라지힐 10km 에서 1~3위를 휩쓸었다. 노르딕복합은 스키 점프를 먼저 뛰고,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마무리하는 스키의 ‘꽃’과 같은 종목이다. 체력과 기술을 모두 요하는 고난도의 스키어들만 도전할 수 잇다.

이날 경기에서는 요하네스 뤼트체크가 23분52초5 만에 레이스를 마쳐 같은 나라의 파비안 리슬레(23분52초9)를 0.4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노멀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에릭 프렌첼(23분53초3)이 가져가면서 이 종목 메달을 독일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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