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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요정’ 자기토바 ‘몰빵 점프’ 연기 논란 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OAR(러시아 출신 선수) 알리나 자기토바가 기술점수(TES) 45.30점, 예술점수(PCS) 37.62점으로 합계 82.9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자기토바의 후반부 2분에 7개 점프를 몰아 넣는 전략을 구사해 채점방식에 따른 논란을 불렀다.

미국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 크리스틴 브레넌은 ‘자기토바의 전략은 왜 페널티를 받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기토바를 공격했다.

브레넌 기자는 프리스케이팅은 4분여 동안의 경기 중 7가지 점프를 구성해야 하는데 자기토바는 이 모든 것을 후반부 2분에 몰아넣는 전략을 구사해 점프마다 10% 가산점을 노렸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는 자기토바의 프리프로그램 불균형에 대해 지적한 것.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연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어 브레넌은 “프로그램 전반부에 점프를 뛰면 다리에 피로도가 가해져 그걸 감안해 후반부에 뛰는 점프에 10%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라며 “자기토바는 전반부에 점프를 단 한 번도 뛰지 않는 전략을 구사해 후반부에 노력 없이 가산점을 챙겨간다”고 꼬집었다.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도 쇼트프로그램에서 똑같은 전략을 구사해 남의 잔칫상에 재 뿌리는 행동으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다.

앞서 2016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애슐리 와그너(미국)도 자기토바의 쇼트프로그램 불균형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와그너는 “피겨 대회의 점수 채점 방식은 존중한다. 하지만 이건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녀(자기토바)는 프로그램의 시작 부분은 죽인 뒤(점프 없는 연기) 후반부에 점프를 몰아 뛴다. 그건 퍼포먼스가 아니다. 이 시스템이 허용되는 건 이해하지만, 이건 피겨스케이팅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비판을 가했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의 쇼트프로그램을 지켜본 누리꾼들도 “점프마다 타노 붙이기 후반부에 점프 몰아뛰기 프로그램 자체가 지루해지고 감흥이 줄어든다 점수를 위한 피겨, 예술피겨는 죽었다(go04****)”, “자기토바가 158점 프리에서 점수를 먹었단다....무슨 점프를 다 후반에 뛰어....쩝(jarr****)”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1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출신 자기토바(82.92점)와 메드베데바(81.61점)가 1·2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신기록을 잇따라 깨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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