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금메달 12개로 세번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쇼트트랙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효자종목’으로 올라섰다.
한국 쇼트트랙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ｍ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통산 24개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궁이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수확한 ‘금메달 23개’를 뛰어넘는 개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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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쇼트트랙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이래 21일 현재까지 나온 53개의 금메달 가운데 24개를 한국이 가져갔다. 메달 범위를 금ㆍ은ㆍ동메달로 넓히면 쇼트트랙에서 나온 올림픽 메달은 총 46개나 된다. 양궁보다 20년 늦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숫자다.
쇼트트랙은 국제무대에서 선전하는 만큼 대대로 내려오는 계보와 명맥도 확실하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의 임효준(한국체대)·최민정(성남시청)이 샛별로 등판해 김기훈·김동성·안현수, 전이경·진선유·심석희 등으로 이어져온 계보를 이어받을 참이다.
금메달 1위 타이틀은 빼앗겼지만 양궁도 쇼트 못지 않다. 현재까지 양궁 종목에서 나온 올림픽 메달만 총 39개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현재까지 나온 금메달은 40개다. 그중 23개, 절반 넘는 메달이 한국 차지였다.
쇼트트랙과 양궁은 앞으로도 최다 금메달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는 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궁의 세부종목 숫자가 약간 늘어나고, 대회마다 따내는 메달 숫자 등이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두 종목은 동·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역대 최다 ‘메달밭’ 자리를 놓고 추월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쇼트트랙과 양궁을 제외하면 역대 동·하계 올림픽에서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을 따낸 종목은 태권도다. 종주국답게 여태 총 12개 금메달을 땄다. 유도와 레슬링도 각각 11개로 뒤지지 않는다. 다만 쇼트트랙이나 양궁과 비교하면 금메달 수는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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