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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반위 암사자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 첫 내한
3월 31일, 성남아트센터
‘인터네셔널 피아니스트 시리즈’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힘찬 테크닉과 스케일 큰 구성력을 ‘건반위 암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Elisabeth Leonskajaㆍ73)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3월 31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성남아트센터는 올해 ‘인터내셔널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를 초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는 현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며,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David Oistrakh),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Sviatoslav Richter)와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Emil Gilels) 등 구 소련시대 대가의 뒤를 잇는 인물로 꼽힌다. 

Leonskaja ⓒ Marco Borggreve [사진제공=성남아트센터]

18세 에네스쿠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모스크바음악원 재학 중 롱티보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보인 레온스카야는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와 교류하며 음악적 발전이 도드라졌다고 평가된다. 리히테르는 레온스카야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둘의 음악적 파트너십과 개인적 친분은 리히테르가 1997년 작고할때까지 계속 됐다.

레온스카야는 1978년 소련을 떠나 오스트리아 빈에 정착했다. 이후 세계 일류 오케스트라와 거장 지휘자들과 왕성한 연주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2006년엔 오스트리아 십자가 훈장 수훈하기도 했다.

노장이 이번 무대에서 선택한 프로그램은 슈베르트다. 그는 내한공연에 앞서 ‘아트뷰’와의 인터뷰에서 “슈베르트 음악의 대비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초기 작품인 B장조 소나타 D575, 그리고 매우 비르투오지한 ‘방랑자 환상곡’은 소나타와 같이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됐지만, 휴식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연주된다”며 “G장조 소나타 D894는 슈베르트의 또 다른 놀라운 재능, 즉 ‘시적인 놀라움’과 거기서 드러나는 색다른 행복감이 존재한다. 슈베르트의 작품은 찰나의 아름다움을 영원한 것으로 바꿔놓는 것 같다”고 최초 내한 무대의 선곡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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