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용위기·통상압력 ‘내우외환’ 일자리·최저임금 연착륙 재시동
김동연 부총리, 중견기업과 소통

내부적으론 고용위기가 지속되고 외부적으론 미국이 전방위 통상압력을 가해오는 등 우리경제가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가운데 경제사령탑인 김동연<사진> 부총리가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의 연착륙을 위한 행보에 재시동을 걸었다.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상황에서 일자리와 최저임금의 연착륙이 없이는 다른 현안들을 풀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견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인 만큼 이들의 호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마포의 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중견기업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하는 한편,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김 부총리가 중견기업연합회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자리에는 정부에서 기재부와 산업부ㆍ중기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이 참여했다. 기업에서는 강호갑 중견련 회장((주)신영 회장)과 문규영 중견련 수석부회장(아주그룹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주) 사장,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주) 회장 등 중견기업인 9명과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혁신성장 기업간담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중견기업이 우리경제의 허리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를 해소해 이들이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중견기업들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이와 관련한 현장애로와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원-하청 구조의 중간자로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확산방안 등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격의없는 토론이 이어졌다.

정부는 수출 대기업 위주의 성장정책으로는 고용위기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견기업의 기반을 탄탄히 하고 이들을 적극 육성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다가 태양광ㆍ세탁기에 이어 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 통상압박에다 일자리 위기를 심화시킬 GM의 군산공장 폐쇄 등 악재가 겹치는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역할은 중요하다.

앞서 정부는 2015년 현재 3558개 수준인 중견기업을 오는 2022년까지 5500개로 늘리고, 연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 혁신 중견기업을 2022년까지 80개로 육성하는 등의 ‘중견기업 비전 2280’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제도를 개선하고, 핵심분야 연구개발(R&D) 투자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의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