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조가 쇼트 댄스 시즌 최고점을 받으며 전체 16위로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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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열연을 펼치는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민유라-겜린 조는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5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을 받아 16위로 프리 댄스에 진출한다. 프리댄스 진출 기회는 출전한 24개 팀 중 20등까지 주어진다.
민유라-겜린이 거둔 성적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출전해 24위를 기록한 양태화-이천군 조를 넘는 한국 아이스댄스 올림픽 성적이다.
두 선수는 앞선 팀이벤트(단체전) 쇼트의 아쉬움도 오늘 무대로 털어냈다.
민유라-겜린은 앞선 팀이벤트(단체전) 쇼트에서 민유라의 상의 뒤쪽 후크가 풀리며 팔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51.97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쇼트 댄스에서는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며 목표했던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이날 점수는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 스타에서 기록한 공인 최고점 61.97점에 근접한 점수다.
이날 민유라는 전과 같은 돌발상황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상의 뒤쪽 끈을 더 두꺼운 것으로 바꾸고 나타났다. 지난 쇼트댄스 후 “(다음 경기에는)옷을 단단히 여미겠다”고 공언한대로다.
제대로 보완한 의상으로 나타난 민유라는 겜린과 함께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에 맞춰 룸바 시퀀스를 선보였다. 이어 룸바 리듬의 ‘마이 올’(My All), 삼바 리듬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로 음악을 두 차례 바꾸며 자신감 있는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은 20일 펼쳐질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준비한 ‘아리랑’ 음악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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