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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리네 민박2’ 윤아의 눈물 그리고 청춘을 향한 위로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항상 잘 웃고 밝은 모습만을 보이던 윤아가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보였다. 10년차 아티스트로, 또 스물아홉 고민 많은 청춘 ‘임윤아’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는 오픈 2일차 민박집의 바쁜 일상이 그려졌다. 동시에 두 팀이 체크인을 하며 방 배정부터 점심식사까지 동시에 이뤄진 뒤 투숙객들이 집을 비운 사이 직원들의 오후 티타임이 있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티테이블에 앉아 음악을 듣던 윤아에게 이효리는 “작사해본 적이 있냐”고 하자 윤아는 수줍어하며 솔로곡 ‘바람이 불면’을 이야기했고 셋은 가사에 집중하며 노래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처]

이어 이효리는 윤아의 서정적인 분위기에 어울린다며 손성제의 ‘굿바이’를 들려줬다. ‘굿바이’는 어쿠스틱한 멜로디와 함께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따뜻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윤아는 눈 내리는 풍경과 함께 잔잔히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다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을 흘렸고, 이상순은 윤아의 눈물에 당황하며 이효리를 쳐다봤다. 이효리는 “원래 가수들은 감수성이 풍부해서 눈물이 나지 않냐”고 말했고 윤아는 “슬프다”고 말한 뒤 멋쩍게 웃었다.

윤아에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 이효리는 “바람 쐬고 오라”며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윤아를 지켜봐주는 모습을 통해 윤아의 눈물을 잘 이해하는 선배의 따뜻한 배려를 읽을 수 있었다.

윤아는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눈을 바라봤고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리곤 눈을 쓸며 마음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소담하게 내리는 제주의 눈과 민박집, 흘러나오는 음악, 깨끗이 빗질하는 윤아의 모습 등이 아름다운 그림을 이루며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줬다. 

[사진= 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처]

이날 윤아의 눈물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을 터. 저녁시간 투숙객 중 한 명과 대화하는 중에 윤아의 고민도 밝혀졌다. 성악을 전공하는 투숙객이 ‘특출나지 않아’ 진로에 대해 고민하자, 이효리도 “특출나게 잘하지 못한다는 것이 괴롭다. 나도 그런 감정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윤아도 동감하자, 이효리는 “넌 특출난 미인형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윤아는 “저도 실력적으로 일을 함에 있어서 특출난 게 없다”면서 가수로서 많은 고민을 했음을 드러냈다.

이어 “뭔가 특출나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다른 사람도 날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자꾸 위를 보면서 가니까 그런 것 같다”며 같은 고민을 하는 청춘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넸다.

[사진= 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처]

이날 ‘효리네 민박2’의시청률은 4.6%(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앞의 두 회(1회 8.016%, 2회 7.7%)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시청률 하락은 같은 시간대에 이상화 선수의 출전으로 눈길을 모았던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지상파 채널에서 생중계된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효리네 민박2’는 방송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제주의 집에서 일반인들이 묵으며 여행을 통해 힐링하는 모습을 담은 숙박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jtbc를 통해 방송된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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