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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상승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1만1000달러대까지 상승
[헤럴드경제=이슈섹션]한때 가격 폭락으로 ‘검은 금요일’ 사태까지 불러일으켰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다시 가격 상승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한때 1만1000달러대까지 올라간 비트코인 가격은 큰 손 투자자인 ‘고래(whale)들이 주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협정세계시(UTC) 18일 오전 2시50분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1270달러 선까지 올라간 후, 5시15분께(한국시간 오후 2시15분께)에는 1만680달러 선에서 박스권 시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5940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80% 가까이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최근 미국에서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면서 규제가 본격적으로 나오기까지 시간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는 CNBC방송에 출연,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를 시작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규제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기까지 시간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고래 투자자’라고 불리는 큰 손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로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의 40%가량이 약 1000명의 개인 투자자들의 손에 달려있다. 테트라스 캐피털의 창업 파트너인 알렉스 서나보그는 “대형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이들이 이번 저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미국과 아시아 내 규제가 더 명확해진 이후 추가 매입했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도 가상화폐 규제 가이드라인을 느슨하게 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규제 움직임이 누그러들자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시세는 ‘검은 금요일’ 이전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

18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40분을 기준으로 1코인당 1218만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1200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18일에는 1200만원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1200만원대에 오른 것은 ‘검은 금요일’로 불리는 지난 2일 이후로 처음이다. 지난달 31일까지는 1200만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2일 하루 사이에 288만원이 폭락해 ‘검은 금요일’이란 말까지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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