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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설 교통풍경 바꾼 강릉-평창 연휴 구름관중
올림픽 관중과 함께 기분좋은 ‘슬로우 귀성’
윤성빈 금메달 따던날 대관령면 인파 북적
강릉 라이브사이트 K팝 공연 등 구름 관람객

[헤럴드경제(평창)=함영훈 기자] 고향이 평창, 강릉, 정선, 동해, 삼척인 수도권-중부권 거주자들은 보통 명절연휴 고향 갈 때 원주 인근 만종분기점까지만 참으면 된다.

중앙선과 영동선이 교차하는 만종만 지나면 ’명절 교통, 실화냐?‘ 싶을 정도로 고향가는 길이 뻥 뚫려있다. 늘 그랬다. 5개 각 시군 평균인구가 10만명 수준에 불과하고, 이들 도시 출신 사람들의 수도권 진출이 많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에 이 지역 귀성객들은 정말 오랜만에, 바캉스철 비슷하게 느린 운전으로 고향가는 ’맛‘을 즐겼다. 올림픽 경기장으로 향하는 국민들과 함께 하는 고향길이었다.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올림픽파크의 구름관중 [사진=평창 올림픽조직위원회]

연휴 첫날인 15일 평창으로 가는 도로 위 차량은 휘닉스(봉평,평창IC)까지 평소 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속도로 이동했고, 속사IC 가서야 제 속도를 냈다. 진부 IC를 지난 차량들은 평창올림픽의 본 무대인 대관령 IC까지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했다. 만종을 지난 차량의 절반 가량이 올림픽 관람객, 여행객으로 추정됐다.

윤성빈이 사상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딴 16일의 평창 대관령면(횡계일대)은 개막식 날에 육박하는 사람들로 에 북적였다. 수도권에서 뿐 만 아니라 중부, 남부 지방에서 북상하던 차량들 중 상당수도 신갈, 여주, 만종 분기점에서 우회전 동쪽길을 택해 올림픽 타운으로 향했다.

빙상과 피겨, 하키 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관광객들이 덧붙여져 더욱 많은 인파로 붐볐다.

16일 스켈레톤 윤성빈선수의 아시아최초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 소식이 울려펴진 강릉라이브사이트는 초대형 축제의 장이었다.

강릉라이브사이트에만 1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했다. 윤성빈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강릉라이브사이트를 비롯 전국 11개소 및 이동형 라이브사이트에서도 환호의 함성이 울려펴졌다.

토요일인 17일 강릉라이브사이트에는 옥택연과 황광희의 특별 사회로 진행되는 K-POP콘서트를 보기 위해 많은 국민이 운집하고 있다.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이 콘서트에는 BAP, 노브레인, 장미여관, 백지영, 구구단, 노현태&박기량, 아리아리걸스 등이 출연한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집인 강릉을 방문했다는 김현우씨(32)는 “BAP와 구구단 팬인 중학생 조카들과 함께 K-POP콘서트 관람하려고 일찍부터 서둘렀다”고 말했다.
윤성빈의 금메달 시상식이 열린 16일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의 인파 [사진=연합뉴스]

일요일인 18일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라이브사이트에서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를 필두로 컬링, 바이애슬론 중계 응원전이 펼쳐진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이날, 태극선수들의 금빛 질주와 더불어 알렉산더 겜린, 민유라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 스케이팅 경기 중계가 라이브사이트에서 펼쳐진다.

18일 라이브사이트 바로 옆에 위치한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임시완의 특별 사회로 진행되는 팬텀싱어 에델 라인클랑과 도끼(Dok2), 빈지노, 더콰이엇과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강릉의 날 행사가 열려 ‘관노가면극’, 난타, 김혜미 재즈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장인들이 출연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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