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량과 여성 팬들을 홀리는 부드러운 마스크, 좋은 점수에 유리한 예의바름까지 갖춘 그에게 약간의 실수는 그저 애교였다. 괴물 신인이 안 나오는 한 3연패까지 가능하겠다는 이른 전망도 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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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를 마친 하뉴 유즈루가 금메달을 확신한 듯, 의식적으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하뉴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9.55점과 예술점수(PCS) 96.62점을 더해 206.17점을 얻었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111.68점을 합해 총점 317.8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3개월을 쉰 하뉴는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이날도 4회전 점프를 모두 성공하며 좋은 연기를 보였다. 중간에 쿼드러플 토루프-하프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손을 빙판에 댔지만 크진 않은 실수였다.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는 이번 평창올림픽 우승으로 1948년과 1952년 연속해서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딕 버튼 이후 66년 만에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앞서 11번째로 은반 위에 선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에 감점 -1점 합해 165.16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83.43점을 더해 총점 248.59점을 기록하며 최종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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