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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례 산불에 주민 대피령…큰 불길 잡고 잔불 정리 주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남 구례군의 지리산 자락 야산에서 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6일 오후 3시 30분께 전남 구례군 광의면 대산리 하대마을 뒷산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나 3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례 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헬기 13대를 비롯해 화재 진화용 살수차 등 1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119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 명 이상의 인력이 나서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현장에 바람이 강하고 차량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천은사 방향으로 확산하자 소방당국을 비롯해 전남지방경찰청, 구례군 등이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등 비상 체제에 나섰다.

특히 불길이 천은사 방향으로 번지고 연기가 확산하자 주변 마을 주민의 접근 예방 차원에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구례군청에는 대피 문자를 받은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날 불이 난 현장은 천은사에서 800∼900m 떨어진 곳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져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전남 여수·순천·광양·구례 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지리산 자락인 현장에 바람이 강한 데다 접근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어 잔불이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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