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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한국 여자 스켈레톤 1호’ 정소피아, 15위로 1ㆍ2차 시기 마무리
- 한국 여자 스켈레톤 1호, 첫 출전 15위로 마쳐
- 17일 3∼4차 레이스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여자 윤성빈’ 정소피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경기 절반을 15위로 마쳤다.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정소피아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5초14로 20명의 출전자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16일 열린 여자 스켈레톤 1차 주행에서 한국의 정소피아가 힘차게 출발하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1위는 독일의 재클린 로엘링(1분43초86), 2위는 오스트리아의 재닌 플록(1분43초88), 3위는 영국의 리지 야놀드(1분43초96)이다.

정소피아의 1차 시기 주행은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정소피아는 52초47을 기록, 독일의 로엘링이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때 세운 트랙 기록(52초75)을 경신했다.

하지만 상위권 랭크의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평창 트랙은 2016년 10월에 완공돼 아직 축적된 기록이 많지 않은 데다 지난해 3월보다 현재 얼음 상태가 훨씬 좋은 까닭에 정소피아가 트랙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소피아는 1차 시기에서 13위에 그쳤다. 이는 1차 시기에만 트랙 기록이13번 나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소피아는 2차 시기에서 기록이 52초67로 하락했다. 2차 시기 순위는 15위다.

경기 후 정소피아는 “큰 실수를 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9번 커브에서 나와서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부딪혔다”고 밝혔다. 9번 커브는 평창 트랙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꼽힌다.

이어 그녀는 “내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의무 선생님을 통해 근육이 뭉친 부위를 풀겠다”며 “내일은 실수 없이 타서 52초대 초반의 기록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 순위는 다음 날 열리는 3∼4차 시기 기록까지 합산해 매긴다.

한편 정소피아는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다. 또 윤성빈, 김지수 등 2명이 함께 출전한 남자 스켈레톤 경기와 달리 여자 개인 종목에는 정소피아가 ‘나홀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다.

2013년부터 스켈레톤 선수가 된 정소피아는 스켈레톤에 입문한 경력은 불과 4년에 불과하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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