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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피할 수 없는 대결’ 펼치는 韓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
- 서이라·임효준·황대헌 같은 조…1명은 8강에서 탈락
- 김아랑, 캐나다 킴 부탱과 같은 조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17일 저녁 일제히 출격하는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17일 저녁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메달 결정전에 임효준과 서이라, 황대헌이 출전한다.

하지만 얄궂게도 이들 남자 쇼트트랙 간판 3인방은 준준결승에서 모두 1조에 편성됐다. 준준결승은 4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세 명이 모두 한 조에 배정되면서, 두 명에게만 주어지는 다음 라운드 티켓을 두고 동료끼리 경쟁을 하게 됐다. 이로써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한국의 금ㆍ은ㆍ동 싹쓸이의 가능성은 없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이 상황에 대해 맏형 서이라는 “경기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결승에 우리 선수 3명이 올라갔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타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대표팀 임효준도 “조 편성이 나온 뒤 다소당황했다”며 “그래도 우리끼리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다. 누가 올라갈지는 모르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대헌은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짧게 각오를 드러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인 17일 저녁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가 열린다. 최민정과 심석희, 김아랑이 동시 출전한다.

이날 맏언니 김아랑은 4조 배정돼 킴 부탱(캐나다), 베로니크 피에론(프랑스), 유키 키쿠치(일본) 등과 경쟁한다.

눈길을 끄는 경쟁자는 킴 부탱이다. 킴 부탱은 지난 13일 여자 500m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최민정과 몸싸움 끝에 최민정이 반칙 판정을 받으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킴 부탱은 한국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이런 상황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아랑은 “쉬운 조가 아닐 수 있겠지만, 어차피 만나야 할 선수들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1조에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뛴다. 폰타나는 이번 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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