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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女 알파인스키 대회전, 40위권…“내일 회전서 30위권 목표“
-김소희는 45위ㆍ강영서는 47위

-16일 회전 다시 출전…“내일은 못먹어도 고!”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신체적으론 큰 차이 없다고 느끼는데… 경기에서 깨지는 걸 보니 다르긴 다르네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여자 알파인스키 첫 경기인 대회전 경기를 마친 김소희(22)ㆍ강영서(21)가 세계 정상급의 벽 앞에서 쓴웃음을 지었다.

두 차례 모두 레이스 도중 실수로 기록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김소희는 15일 평창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 1, 2차 시기 합계 2분 35초 37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81명 중 45위에 자리했다.

15일 알파인스키 대회전에 출전한 김소희. [사진=연합뉴스]

16일 회전에도 출전하는 김소희는 “내일은 오늘보다 집중하고, 몸과 마음을 컨트롤해 들뜨지 않은 마음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소희는 국내 올림픽임에도 용평에서 스키를 타 보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사실 올림픽 코스로 지정되고 나서 용평에서 타 보질 못했다. 실수가나왔을 땐 ‘연습 부족이구나’ 싶었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인데 저희에게 기회가 좀 있었다면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올림픽에서 직접 경쟁해서 ‘깨지다’보니 확실히 우리가 불모지이고, 열악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강영서(21)는 2분 37초 06으로 47위에 자리했다. 

15일 알파인스키 대회전에 출전한 강영서. [사진=연합뉴스]


강영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연습은 그간 수없이 했으니 기량을 발휘할 힘은 결국 멘탈인 것 같다. 오늘 1차보다 2차 시기가 나았으니 회전에선 더 자신있게 달려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이렇게 큰 경기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 눈으로 보고 상황과 분위기를 겪어보니 많은 걸 배우게 된다”면서 “내일은 ‘못 먹어도 고(go)’라는 심정으로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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