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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빙속 1000m 金 놓친 고다이라 “500m에선 우승할 것”
-네덜란드에 석패…올시즌 들어 첫 2위
-500m에서 이상화와 한판 승부 예정


[헤럴드경제=이슈섹션]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의 간판 선수 고다이라 나오(小平奈緒)가 1000m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뒤 500m 경기에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고다이라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 13초 83을 기록해 네덜란드 요린 테르모르스(1분 13초 5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는 “나름대로 결과에 만족한다”면서도 “1000m에서 3위 안에 들었으니, 500m에선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의 간판 선수 고다이라 나오가 기록을 확인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500m가 주종목인 고다이라는 1000m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4번의 1000m 레이스 중 3번 우승했다. 3차 월드컵 1000m 경기에서 딱 한번 우승을 놓쳤을 땐 레이스 도중 넘어졌다.

고다이라는 지난 시즌 500m에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도 모두 우승했다. 올시즌 들어 그가 시상대 2위 자리에 오른 건 평창동계올림픽이 처음이다.

일본은 1960년부터 동계올림픽 선수단 주장을 뽑아왔는데, 54년 동안 대표팀 주장이 금메달을 한 번도 획득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다. 이번 올림픽 주장인 고다이라가 1000m에서 2위에 그치자 ‘주장 징크스’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고다이라는 약간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것이 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테르모르스가 나보다 실력이 좋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현재 컨디션을 묻는 질문엔 “괜찮다”며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500m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 1000m 경기의 동메달은 일본의 또 다른 우승 후보 다카기 미호(高木美帆)가 차지했다. 고다이라는 “경기를 마치고 다카기와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다음엔 둘이서 더 높은 곳에 서 있자고 했다”고 답했다.

고다이라는 오는 18일 한국의 ‘빙속 여제’ 이상화와 여자 500m에서 불꽃 튀는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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