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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도종환 문체부 장관 “오늘은 졌지만 내일도 지진 않을 것”
-‘한일전 분패’ 女하키 단일팀 격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일본에 패하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도 장관은 “오늘은 우리가 실력이 부족하지만, 내일도 부족하게 두진 않을 것”이라고 단일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14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단일팀이 일본과 맞붙어 1-4로 패한 뒤, 도 장관은 “선수들을 격려하러 갔는데 울더라”라며 자신도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그는 “오늘은 우리가 졌다. 하지만 내일도 지진 않을 것”이라며 “힘내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지 않나. 기죽지 마라”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1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에서 패한 단일팀 선수들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으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도 장관은 “여덟 골을 잃을 때도 있고 네 골을 먹을 때도 있지만, 보이지 않게 얻는 것이 얼마나 큰가를 국민이 지켜보고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이 선수들이 우리의 총력이다. 모든 힘을 다 끌어모은 거다. 외국처럼 실업팀이 많지도 않고 일본처럼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선발돼서 출전한 게 아니라 고등학교, 귀화선수, 북의 선수들까지 다 합친 우리의 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와 갈등에 대해 “국민과 선수들에게 미리미리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논의해가면 단일팀을 추진했기 때문에 제때 설명 못 한 부분이 있다”며 “국가가 개인을 희생시키면 되느냐는 지적을 하셨는데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 선수들을 희생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이 선수들을 통해서 더 큰 것을 이루려고 했다. 작게 양보하지만 크게 얻는 것을 만들어내자고 했다”고 단일팀 취지를 거듭 밝혔다.

도 장관은 취재진이 평창동계올림픽 중간 평가를 요청하자 “무엇보다 개회식에 대한 국내외 반응이 괜찮아 기쁘다”라며 “우수한 문화와 IT(정보기술) 기술력이 결합한 한국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많은 사람이 좋게 봐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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