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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동조합 2년새 4400개 증가…고용효과는?
종사자 7만명…평균조합원 61.6명
정규직 147만원-비정규직 92만원


최근 2년 사이에 협동조합 수가 4400개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체 종사자수가 7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협동조합 정규직의 월평균 급여는 147만원, 비정규직은 92만원으로 근로여건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제3차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2013년부터 2년마다 실태조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3차 조사는 2016년말 기준으로 신고ㆍ인가된 1만615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 결과 2016년말 기준 협동조합은 모두 1만615개로 이 가운데 일반형동조합이 9954개, 사회적협동조합이 604개, 연합회가 57개로 집계됐다. 이러한 협동조합 수는 2년 전인 2014년말 기준 2차 조사(6235개)에 비해 4380개(70.2%)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육서비스업(13.7%), 농림어업(10.3%), 제조업(8.7%), 예술ㆍ스포츠업(8.6%), 보건 및 사회복지업(5.2%) 등의 순을 보였다. 이외에도 출판ㆍ영상(3.9%), 숙박 및 음식점(3.5%), 과학 및 기술서비스(3.2%), 사업시설관리(3.2%), 건설업(2.6%), 운수업(2.6%)0 등 다양한 분야로 협동조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원수는 모두 31만3000명에 달했으며, 협동조합당 평균 조합원수는 61.6명으로 2차 조사(46.8명)보다 14.8명 증가했다.

협동조합 종사자는 모두 6만9000명에 달했고, 평균 종사자수는 13.5명으로 2차조사 때(8.2명)보다 5.3명 늘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2만7000명, 조합당 평균은 5.3명으로 2년전(3.9명)보다 1.4명 증가했다. 피고용인은 2만2000명으로 조합당 평균 4.3명이었으며 이는 2년전(2.9명)보다 1.4명 증가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협동조합 규모가 확대되며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근로조건은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크게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비중은 81.0%로 2년 전 2차 조사(73.2%) 때에 비해 상승했지만, 이들의 월평균 급여는 147만원으로 2차 조사(144만원)에서 소폭 올랐다.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인 셈이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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