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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런타인 초콜릿 잘먹는법 ②] ‘고열량’ 초콜릿, 적당 섭취땐 식사량 줄여준다
-다크 초콜릿 100g만 먹어도 밥 한 공기보다 열량↑
-“식사 전후 초콜릿 적당량 섭취시 위액 분비 억제”
-“과다 섭취 주의…말린 과일 등 감싼 초콜릿 금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왔다. 이날 대부분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초콜릿은 대부분 사람에게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나마 칼로리가 낮다는 다크 초콜릿 100g만 먹어도 밥 한 공기의 열량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초콜릿을 먹으면서도 체중을 관리하고 싶다면 적정량만 먹는 것이 좋다. 또 식사 전후 초콜릿을 먹으면 식사량을 감소시켜 주므로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초콜릿 종류별 열량을 보면 밀크 초콜릿 등 가공 초콜릿의 열량은 100g당 약 550㎉다. 가공 초콜릿은 설탕, 분유, 향료 등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돼 고당도ㆍ고열량 식품으로 분류된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의 열량도 만만치 않다. 다크 초콜릿은 설탕, 분유 등의 함유량은 낮지만, 그래도 열량이 100g당 약 400㎉나 된다. 어떤 초콜릿이든 무심코 먹다 보면 밥 한 공기(약 300㎉)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밸런타인데이에 주고받는 초콜릿은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식사 전후 초콜릿을 먹으면 식사량을 감소시켜 주므로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제공=365mc]

그러나 초콜릿이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것만은 아니다. 김우준 365mc 식이영양위원장(대전글로벌365mc 원장ㆍ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식사 전후 초콜릿을 적당히 섭취하면 초콜릿에 함유된 카테킨이 위액의 분비를 억제해 식사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며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의 경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어 매일 몇 조각씩 먹으면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초콜릿에 함유된 카테킨, 타닌, 비타민 E 등은 활성산소인 프리라디칼을 제거해 암과 노화 방지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 특히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는 칼륨, 철분, 인 등 미네랄은 물론 식물 섬유, 레시틴 등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빈혈ㆍ피로 회복에도 좋다.

다만 열량 함량이 비교적 낮은 다크 초콜릿이라도, 단당류는 습관적 섭취를 야기할 수 있어 지나치게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정 초콜릿을 먹거나 선물해야 한다면 그나마 다크 초콜릿이 낫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김 위원장은 “초콜릿은 당과 지방이 많고 열량이 높다”며 “초콜릿에는 식물성 지방을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겨난 트랜스 지방이 포함돼 있기으므로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끔 먹는다면 초콜릿은 멋진 디저트가 될 수 있지만, 다이어트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다 섭취가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며 ”가공 첨가물 비율이 최하인 제품을 선택하고, 말린 과일 등을 감싼 초콜릿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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